
안녕하세요,
프리다이빙 강사 후보생 솔디브입니다.
오늘은 프리다이빙 AIDA3 과정 중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부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프리다이빙을 처음 접했을 땐
“호흡을 잘해야겠다”,
“귀가 아프면 압력평형 해야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런데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다이버가 수심을 자유롭게 오가려면
부력을 이해하는 게 핵심이에요.
‘왜 몸이 물 위에 뜨고, 어느 순간 저절로 가라앉지?’
그 궁금증, 오늘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
1️⃣ 아르키메데스 원리로 시작!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다가 물이 넘치는 걸 보고 깨달았죠.
바로 ‘밀어낸 물의 무게만큼 물체가 뜬다’는 원리예요.
우리가 물속에 들어가면,
그 부피만큼 물을 밀어내게 되고
그 물이 우리 몸을 다시 위로 밀어내는 힘을 줍니다.
이게 바로 부력이에요.
프리다이버가 부력을 잘 이해하면,
‘물속에서 내 몸이 떠야 하는 구간’,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수 있는 구간’을 구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적절한 웨이트(납) 착용도
이 원리를 바탕으로 결정합니다.
2️⃣ 깊이에 따라 부력이 변한다?
초보자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처음에는 잘 안 가라앉다가
어느 순간부터 쑥쑥 내려가요!”
이건 기분 탓이 아니라 정확한 과학적인 현상이에요.
수심이 깊어질수록 압력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슈트 안에 있던 공기와 폐의 부피가 압축되기 시작해요.
공기가 줄어들면, 그만큼 몸이 밀어내는
물의 양이 줄고, 부력이 점점 줄어드는 거죠.
그래서 수면에서는 잘 뜨던 몸이,
10미터쯤 되면 갑자기 스스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이 부력의 변화는 프리다이빙 기술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에도 큰 영향을 주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에요.
3️⃣ 중성부력(NB)
프리다이빙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중성부력(Neutral Buoyancy)입니다.
말 그대로,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지점이에요.
이 지점은 웨이트, 웻수트 두께,
체형, 호흡 상태 등에 따라 달라져요.
대부분의 다이버는 수심 10~12미터 사이에서
이 중성부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성부력을 잘 활용하면,
물속에서 힘을 들이지 않고 머무를 수 있어요.
수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유하강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내 몸이 알아서 떠 있거나 내려가는 느낌’을
체득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건 강사가 직접 설명해도, 몸으로 느껴봐야
이해되는 부분이니 훈련이 정말 중요해요.
4️⃣ 자유하강(Free Fall)
프리다이빙을 좀 해본 분들이 자주 말하는
‘황홀한 순간’이 있어요.
바로 자유하강(Free Fall)입니다.
중성부력 지점을 지나면서 발차기 없이
버디라인을 따라 스르륵 가라앉는 그 느낌,
상상해보셨나요?
이때는 더 이상 핀을 찰 필요도 없고,
온몸의 근육은 이완 상태에 들어갑니다.
호흡은 끝났고, 귀의 압력만 천천히 조절하면서
몸을 가라앉히는 그 순간,
마치 물속에서 명상을 하는 듯한 평온함이 찾아와요.
이 자유하강 구간을 온전히 즐기려면,
중성부력과 하강 자세가 잘 잡혀 있어야 해요.
5️⃣ 나만의 부력 세팅
부력을 이해하고 나면 다음으로 궁금한 건,
“나는 몇 kg 웨이트를 차야 할까?”,
“중성부력을 어디서 맞춰야 할까?”겠죠.
이건 정해진 공식이 없어요.
하지만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 수온이 낮고 슈트가 두껍다 → 웨이트를 조금 더 추가해야 함
• 몸에 체지방이 많다 → 부력이 커서 웨이트를 조금 더 필요
• 훈련 수심이 얕다(5~10m) → 중성부력 지점을 얕게 잡는 게 안전
• 자유하강을 잘 하고 싶다 → NB를 10~12m에 맞추고 연습
중요한 건, 내 몸의 반응을 기록하면서 조정하는 것!
버디와 함께 수조나 얕은 바다에서 테스트해보고,
다이빙 로그에 기록하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부력 세팅을 만들어가는 걸 추천드려요.

부력을 이해하면,
물속이 더 편안해진다
프리다이빙에서 부력은 단순히
‘떠오르느냐, 가라앉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어디서 힘을 쓰고,
어디서 몸을 맡겨야 할지를
알려주는 핵심 개념이에요.
아르키메데스 원리를 기반으로
깊이에 따라 부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중성부력과 자유하강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나면
다이빙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음에 바다에 나갈 때, 부력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그 기분,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그 순간, 여러분도 진짜 프리다이버가 된 거예요.
프리다이빙이 처음이라면?
궁금한 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성장하고 싶은 솔디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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