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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정보/레벨3

프리다이빙할때 폐는 어떻게될까? / AIDA3 수중의 폐

by 솔디브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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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다이빙을 사랑하는 솔디브입니다🥰

프리다이빙을 시작하면 처음엔
물속에 오래 머무는 방법이 궁금하고,
나중엔 어떻게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가 됩니다.

그 핵심에는 바로 ‘폐’가 있죠.
특히 프리다이버 레벨3 과정부터는
단순히 숨참기의 연장이 아닌,
수압 변화에 따라 폐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AIDA3 메뉴얼 제5장을 바탕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중에서의 폐의 역할을
다섯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해볼게요.


1️⃣ 폐 측정법

자, 우리 먼저 ‘폐용량’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리가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쉬는 숨이 있죠?
그게 *일회호흡량(TV)이고,

거기에서 더 들이마시거나 더 내쉴 수 있는 숨의 양이
각각 예비흡기량(IRV), 예비호기량(ERV)이죠.

이 세 개를 다 합치면 우리가 의식적으로
숨을 최대로 들이쉬고 내쉴 수 있는 양,
바로 폐활량(VC)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숨을 다 내쉬어도 폐에 남아있는 공기인
잔기량(RV)까지 더하면 총폐용량(TLC)이라고해요.

즉, TLC = VC + RV!
보통 건강한 성인은 TLC가 5~6리터쯤 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실제 프리다이빙에 영향을 주는 건
‘내가 숨을 얼마나 들이마실 수 있는가’,
‘RV보다 압축되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예요.
이제부터 이걸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2️⃣ 수압과 폐의 관계

수업 때 이런 질문 자주 받아요.
“수심을 내려가면 폐가 찌그러지나요?”
네, 찌그러집니다. 걱정 마세요. 아주 자연스럽고,
우리 몸은 그걸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이걸 설명할 땐 항상 보일의 법칙을 같이 말해요.
기체는 압력이 높아질수록 부피가 줄어요.
즉, 우리가 숨을 한가득 들이마시고 다이빙을 시작해도
수심이 깊어질수록 폐 안 공기 부피는 계속 줄어요.

특히 *잔기량(RV)에 가까워지면
폐가 ‘더는 못 줄어요!’라는 신호를 줍니다.

이때 가슴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 드는데,
이걸 *RV 수심이라고 부르고요.
프리다이버들 사이에선 이 순간을
“코끼리가 가슴을 밟는다”는 말로 표현하죠.

이 깊이까지 가려면, 몸이 천천히 적응해야 해요.
급하게 훈련하면 안 됩니다.
수압과 친해지기까지는 진짜 서서히!
몇 주에서 몇 달 걸리는 게 정상이에요.

 


3️⃣ 기압성 폐손상이란?

이건 정말 조심해야 해요.
기압성 폐손상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숨을 참고 수면으로 빠르게 올라올 때.
올라오면서 압력은 줄고, 폐 속 공기는 팽창하죠.
공기가 팽창하면서 폐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승 시
적절한 호흡과 압력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폐압착 예방하기

‘폐압착(lung squeeze)’ 들어보셨죠?
이건 RV보다 깊은 수심까지 내려갔을 때
폐가 더 이상 압축되지 못하고,
결국 조직에 손상이 가는 상황이에요.
증상은 다양하지만, 기침, 피 토하기,
가슴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고 겁낼 필요는 없어요.
우리는 레벨3 수준에서는 수심을 서서히 적응하며,
몸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훈련하니까요.
자신의 한계를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또한 적절한 스트레칭, 천천히 하강,
버디와의 소통을 지키면 폐압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폐활량 늘리기

마지막으로 진짜 많이 받는 질문!
“숨을 더 오래 참으려면 폐를 키울 수 있나요?”

정답은, YES!
물론 폐 그 자체가 근육처럼 커지진 않아요.
하지만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들,
예를 들어 횡격막이나 늑간근 등을 스트레칭하고
훈련하면 잔기량은 줄이고, 폐활량은 늘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
• 2단계 깊은 들숨 훈련 (천천히 숨 들이마시기 → 또 한 번 더 들숨)
• 복부 스트레칭 + 늑골 열기
• 호흡근 저항 훈련 (스노클 막기 같은 방식)

꾸준히 호흡 근육을 트레이닝하면
폐활량이 0.5~1리터까지 늘어나는 분도 봤어요.
그러면 실제 숨 참는 시간도, 수심 적응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수중의 폐

폐를 아는 건, 깊이에 대한 존중이에요

프리다이빙은 숨을 멈추는 스포츠가 아니에요.
프리다이빙에서 폐의 역할과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을 위한 기본이에요.

오늘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과 호흡을 더 깊이 이해하고,
프리다이빙을 더욱 즐겨보세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
폐용량, 압력, RV 수심, 폐손상, 폐압착
이런 것들은 깊은 수심에 가기 위한 기본 지식이에요.

‘깊이를 밀어붙이기’보다는
이해하고 적응하기가 더 중요해요.

천천히, 차분히, 꾸준히 연습하면
어느 순간 물속이 훨씬 편해질 거예요.
그게 바로 진짜 프리다이버의 시작입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엔 RV 수심 훈련법이나
호흡근 스트레칭 루틴도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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